광주:아침) 배 농가 파산 위기 (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2-04-26 18:10:00 수정 2002-04-26 18:10:00 조회수 0

◀ANC▶

배 착과율이 사상 최악인 30% 정도에 그쳐

재배농가들이 파산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수정 시기에 계속된 황사와 저온 현상이

낮은 착과율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광주 문화방송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전남 나주 금천의 한 배 재배단지,



나뭇가지 여기저기를 들춰봐도

한창 커가야 할 배 열매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있어봐야 겨우 한두개,



평균적으로

배나무에서 250개 정도의 열매가 맺혀야 하지만

올해는 채 20개도 안됩니다.



◀INT▶ 나유성 (나주 금천)

'30년 키우고 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나주 배 농협 조사 결과

배 열매가 제대로 맺힌 곳은 20%도 안되고

나머지 80%는 착과율이 예년의 30%도 안됩니다.



수정 시기였던 이달 초 따뜻한 날씨로

배꽃 암술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저온 현상으로 돌아서 꽃가루의 발아가

억제된 것이 한 요인입니다.



그러나 농가들은 결정적인 원인을 황사로 보고 있습니다.



◀INT▶ 임하빈 (나주 금천 농협조합장)

'황사가 수정하는 부분을 막아 착과 안됨'



문제는 이렇게 저조한 착과율이 올해만이 아닌

앞으로 2,3년동안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INT▶ 나우환 (나주 금천)

'꽃 자리가 없어져 3년간은 고통이다'



배 꽃이 활짝 피어 좋은 수확을 기대했던 농가들은 채 한달도 안돼 파산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배 농가들은

나주와 영암지역을 재해 지역으로 지정해

보상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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