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5.18 유공자법 제정으로
광주 민중항쟁은 완전한
명예회복을 이루게 됐지만
지금도 고통속에 신음하고 있는
5.18 당사자들은 아직 5월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박수인 기자
◀END▶
80년 5월 전남 도청을 사수하다
총에 맞은 김용대씨는
22년째 잠들어 있는
동지들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총상을 입던 날 첫 딸을 낳은
아내의 옆 자리에 누운 뒤로
스스로 몸을 일으키지 못한 게
어느덧 스물두해
지금도 진통제 없이는
통증을 참을 수 가 없고
오랜 병상 생활에 온몸이 욕창으로
찌들어 갑니다.
◀INT▶김용대씨
지난 달에는 동생이 총에 맞는 것은 목격하고
정신 장애를 앓아오던 40대 여인이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지난해에만 25명의 5.18 관련자들이
부상의 후유증으로 숨지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INT▶유족
지금도 수십명의 부상자가
실낱같은 목숨을 이어가고 있고
부상과 고문으로 인한 정신 질환자도
백여명을 해아립니다.
가해자들이 여전히 활보하는 현실은
독재에 맞선 대가로 얻은 이들의 상처를
갈수록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INT▶부상자회 이사장
(박수인 s/u)
어느덧 스물 두해가 지나버린 지금
항쟁의 중심에 서있었던 당사자들은
치유되지 못한 고통을 안은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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