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년 후보 연설문

윤근수 기자 입력 2002-05-31 10:54:00 수정 2002-05-31 10:54:00 조회수 0

[MBC방송연설]



광주시민여러분!

광주광역시장 시민후보 정동년 입니다.



오늘은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이 열리는 축제의 날입니다.



이 경사스런 날에 광주시민과 시청자여러분에게 첫인사를 드리게된 점,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이 축제의 날에

저는 우리 축구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면서

광주시민 여러분에게

감히 축하 메세지를 보냅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16강을 뛰어넘어

8강의 승리 고지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었으며

그것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축구선수들의 기량이 뒷받침 되고

축구감독을 히딩크로 바꾸니까

한국축구는 강호 유럽팀에게도 뒤지지않는 경쟁력있는

축구대열에 비로소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외람되지만 최근에 광주시장을 뽑는

이번 6·13지방선거도

이러한 축구논리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확신합니다.



그동안 광주시민들은

"시장다운 시장이 없다"라고

한탄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즉 시민의 역량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큼 성숙했으나

시장이 그 감독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광주발전과 광주의 경쟁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오히려 행정력이

낭비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야말로

시장다운 시장을

제대로 뽑아야 광주가 발전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광주시민여러분!

그런데 최근 변화와 개혁을 주도했던

<광주의 선택>을

오히려 <광주의 부끄러움>으로 만든

부패한 구태정치의 장본인들 중 한 사람이

시장후보로 나온다는 너무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 광주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적 수도인 광주에서

광주정신을 짓밟고 호도시킨 자가

과연 광주의 미래를 책임지고 나갈 수 있는지

심히 개탄스럽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민주당 광주지구당 위원장들은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 개입할 자격과 명분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금품수수,후보매수,각종 불공정 등으로 시민경선을 엉망으로 만든 장본인들이

"사과한다"는 단 한마디로

면죄가 된다고 생각하는 광주시민은

단 한사람도 없을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리며 이제 썩고 문드러진 낡은 옷을

벗고 새롭게 출발해야만

광주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감히 주장합니다.



저는 광주시민을 우롱하고 오만방자한 이런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광주의 구석구석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야말로

광주발전의 초석이 된다는 것을

저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말씀드립니다.



<부패척결>은 만가지 공약을 내거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여러분! 아십니까?

국제기구 자료에 의하면

한국이 <뇌물공여지수>21개국 중 18위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또 알고 계십니까?

지방자치 민선2기에 부패비리와 관련된 자치단체장이

무려 50여명에 이릅니다.



대통령 아들의 부패게이트를 굳이 거론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국사회의 부패지수는 이미 그 도를 넘어 구조적인 사회악으로

자리잡은지 오랩니다.



80년 5월,민주성지로서의 광주정신과

이번에 보여준 <광주의 선택>을 이어받아

또 다시 광주가 새역사를 창조해야 한다고

저 정동년은 주장합니다.



광주가 무릇 반부패청렴의

대한민국 대표도시가 되어

한국의 행정투명성과 반부패지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된다는 절박함이

이번 민주당 경선파동으로 입증된 셈입니다.



시민여러분!

저는 이러한 광주시민의 분노가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 기호5번 정정당당 시민후보 정동년이는

죽음의 문턱을 넘은 5·18사형수의 당당한 각오와

일관된 민주 시민 운동가로서

남구청장 제직시 남구를 전국제1의 모범자치구로 만든 행정능력과 마인드를 검증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정동년은 자신있습니다.

속 답답한 광주를

속 시원한 광주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근시안적인 행정이 아니라 광주발전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광주균형발전 전략>을 이미 세워놓았습니다.



광주의 더 큰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저는 시민후보로서

큰 꿈과 희망을 저축해왔습니다.



먼저 저는 광주를 잘사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제가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광주의 일방적 피해만을 강요하는 도청 이전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것입니다



이 정동년이가 분명히 저지 하겠습니다.



더불어 저는 도청주변을 포함한 도심을 전면재개발하고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를 <거리별 문화벨트>로 조성하여

예향광주의 전통을 살리고 현대적인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바꾸겠습니다.



다음으로 저는

첨단산업인 광산업을

<에너지절약과 환경분야>로 특화발전시켜

광주가 진정한 광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함께 제가 남구청장 재직시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한국김치타운을 기반으로

우리지역의 풍부한 먹거리자원을 활용하여

생명산업인 식품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

광주경제발전의

단단한 한 몫을 차지하게 하겠습니다.



그다음으로 저는

광주를 산업디자인 시범도시와

태양렬도시로 가꾸어

살기좋은 광주로 만들겠습니다.



디자인센터와 솔라시티 조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광주발전을 염원하는 시민여러분!

저는 이러한 광주발전의 핵심전략과 함께

광주 5개 구단위를 기준으로

권역별발전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먼저 동구는 지역소프트타운과

도심문화벨트 조성을 통해

정보문화산업단지로 자리잡게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서구는 도시생활 공공인프라의 중심권역으로 발전시켜

시민여러분의 생활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남구는 식품산업의

전진기지로 가꾸어

발효식품산업의 생산수출단지를 만들 것입니다.



북구는 인권복지의 중추권역으로 설정하여

누구나 문화인으로서

풍요로움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북구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광산구는

첨단산업의 경쟁력단지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생산도시의 면모를 갖춘

역동적인 산업특구로 만들겠습니다.



사형수의 각오로 나선다면

저는 못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저는 또한 변화 개혁을 주도하는 광주민심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자신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광주와 함께 광주와 더불어

우리사회의 개혁을 위해

지조있게 살아왔음이 이를 검증합니다.



광주를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광주를 먹칠하고

광주의 자존심을 짓밟았던 자가

과연 목숨을 걸고 광주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광주의 선택으로 일컬어지는 <노풍>을 이어갈 사람이 과연 누구라고 보십니까?



노풍을 이어갈 능력과 자질이 있는 사람은

이 정동년 한사람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시민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더욱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어떤사람이 광주시장이 돼느냐는

전국적인 초미의 관심사가 돼고 있습니다.



저 정동년이는 감히 주장합니다.

광주에서 낡은 정치인 시장이 아니라 광주정신을 이어갈 시민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되어야 사그러진 노풍이 다시

영남에서 살아납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광주를 위해서 이 정동년이가 광주시장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 하는데 어떻습니까?





저는 이제 굳건한 믿음과 단단한 각오로

저,자신의 모든 것을

광주시민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가장 깨끗하고 도덕적인 후보!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후보!

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시정을 펼칠 후보!

정정당당한 시민후보!

저 기호 5 번 정동년을 선택해주십시오!



그래서 6월 13일 또다시 광주가

새역사를 창조하는

대표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요.



지금까지 제 말씀을 들어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월드컵 성공개최와 파이팅코리아를 외치며

인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