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원) 농촌 의료환경 열악(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2-05-13 18:09:00 수정 2002-05-13 18:09:00 조회수 0

◀ANC▶

농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데도

농촌 의료 환경은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많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나주 노안의 한 보건지소,



하루에 농민 30여명이 찾아와

치료는 물론 각종 의료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인근에 가까운 병원이 없는데다

비용도 만만치않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INT▶ 농민

'한시간 이상 걸리고 한나절 소비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다루는 병이라야

감기나 신경통등 가벼운 질환이 고작입니다.



더욱이 장비가 노후되고 시대에도 뒤떨어져

구조적인 한계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INT▶ 김정의 (나주 노안 보건지소)

84년 장비가 대부분이다.



농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위궤양이나 간질환 등

만성 질환에 시달리는 농민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농부증을 앓는 농민도

97%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보건 의료체계 역시 인구 수로 따지는

시장경제 원리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래픽 1) 의사 1인당 인구 수가

도시는 612명인데 반해

농촌은 천 517명으로 2.5배나 많고



(그래픽 2) 병상 수도 농촌은

도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중 보건의나 한의사를 확대 배치하려해도

인력과 예산난으로 한계에 부딪치고있어

앞으로도 획기적인 개선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난 89년 농민들에 대한

의료보장 체계가 구축된 이후 13년,



그러나 농촌 의료 환경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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