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획 시민과 함께 R

박수인 기자 입력 2002-05-17 09:38:00 수정 2002-05-17 09:38:00 조회수 0

◀ANC▶

5.18 유공자법 제정으로

명예회복과 관련자 보상이 완결됐지만

5.18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예년만 못합니다.



올해로 22주기를 맞는 5.18이 갖는

여러 과제 가운데 하나는

시민의 품으로 좀더 다가가는 일입니다.



박수인 기자



◀END▶



광주 민중항쟁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5.18 묘지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방문객 수는 예년에 미치지 못합니다.



추모 분위기나 시민들의 관심도

예년만 못합니다.



5.18 관련자의 보상과 명예회복이 이뤄지고 시민들이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는 동안

이전과 같은 절박함이나 문제 의식도

희석되고 있습니다.



◀INT▶

◀INT▶



5.18이 당사자들만의 문제로 비취진 것도

시민과 5.18이 멀어지는 원인이었습니다.



기념 사업의 주도권을 둘러싼

5월 단체들의 배타성과 불협화음.



그리고 보상 과정에서 나타난

가짜 피해자 등의 문제는 5.18과

일반 시민사이에 두터운 벽을 만들었습니다.



◀INT▶



이런 문제의식과 자기반성 속에서

몇년전부터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가 기획되고

국내외 인권문제와 남북문제 등을

5.18정신의 연장선에서 함께 고민하는

정체성의 재정립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법적인 문제와 정치적인

문제가 해결된 지금

5.18은 생명력이라는 문제에서

또 다른 기로에 서 있습니다.



시민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쉬지 않은 5.18은

박물관의 유물이나

박제품에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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