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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에 꽃이 필때 잦은 비가 내리고 기온이 급상승하는 변덕스런 날씨를 보이면서 열매가 열리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재배농민들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염병까지 크게 번지자 올 농사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김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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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으로 유명한 전남 강진의 한 재배단집니다.
(s/u)잎이 탐스러울 정도로 짙은 녹음을 띠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영 딴판입니다.
옹기종기 열려 있어야할 손톱만한 풋감을 찾아 보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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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넘게 감농사를 지었지만 이렇게 감이 열리지 않는 것은 처음이다.//
잦은 황사와 비, 그리고 기온이 급상승하는 변덕스런 봄 날씨가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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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고온으로 수정이 되기도전에 문이 닫혀 버리고 꽃이 떨어져 이렇게 된 거다//
과잉생산으로 천대 받아왔던 유자도 올해는 왠일인지 꽃이 거의 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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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하얗게 만개할 시기인데 이렇게 피지 않는 드문 현상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유자 생산량이 예년의 2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배 재배농민들의 한숨소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기불순으로 열매가 턱없이 적게 열린데다 검은 반점이 생기면서 썩어 들어가는 '흑성병'까지 크게 번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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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올 농사를 망쳤다.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과수농민들은 태풍보다 더 무서운 자연 재해를 당했다며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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