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원)녹취파동-못믿을 세상-R

김낙곤 기자 입력 2002-05-30 15:28:00 수정 2002-05-30 15:28:00 조회수 4

◀ANC▶

녹취 파동이 지방정가를 강타하면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교체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정치인의 비리가 원인이겠지만

남의 말을 몰래 녹음하는

사회 분위기는 바람직해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이정일 전 광주 서구청장의

금품 제공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된 것은

지난 1일,28살 박 모씨가

자신이 녹음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부텁니다.



이정일씨의 부인을 수행했다는 박 씨는

몰래 감춰둔 소형 녹음기로

금품 살포 현장을 녹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또 한번의 녹취록 파동이 터집니다.



이승채씨와 이정일씨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선거 운동원에게 금품이 전달됐다는 내용으로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가려지게 됐습니다.



김태홍 의원이 이정일 후보에게

5천만원을 받았다는 취중 발언과 관련해서도 녹취록이 발견됐고 이정일씨는 결국

후보 등록일에

공천을 박탈당하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스탠드업)

시민들은 정치인 스스로가

떳떳하지 못한것도 문제지만 남의 말을

몰래 녹음해야만 하는 사회 분위기가

더 큰 문제라고 꼬집고 있습니다.

◀INT▶

최규선씨 파동으로

정치권에서 유명해진 녹취 공방은

하루 이틀에 이뤄진것은 아닙니다.



IMF경제 위기로

금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사회 일각에서 녹취가 유행을 탔고

여기에 편승해

최신형 녹음기 시장도 급성장했습니다

◀INT▶

비밀이야기는

목욕탕에서 만나서 하자는

우스게 소리가 나돌 정도로 서로를 믿지 못하는

우리 사회,그만큼

건강하지 못하다는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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