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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흔 일곱 돌 맞는 현충일입니다.
그런데 월드컵 경기와 지방선거에 밀려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추모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어 보훈가족들만의 날로
전락해 버린 느낌입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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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과 민족을 위해 초개처럼 목숨 바친
선열들..
그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현충일..
그래서 오전 10시 추모싸이렌이 울리고
각 기관단체와 가정에서는 태극기를 내걸며
추념을 시간을 갖게 합니다
5백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 내걸린 태극기는 열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였고,
주택가에서는 태극기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INT▶ 시민
도롯가에 물결처럼 휘날리는 태극기는
조기가 아닌 정상기가 게양돼 있어
경축일로 착각케 합니다.
월드컵 대회기간에 맞춰 달아놓은 태극기를
고쳐달지 않고 그대로 놔둔 것입니다
◀INT▶ 택시기사
국경일 표심잡기에 나선
지방선거 후보들은
월드컵 송을 개사해 동네가 떠나갈 듯
홍보전을 펼칩니다.
거리홍보에 나선 이들은 현충일 추모분위기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스탠드업)
"해마다 6월이 되면 대형건물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알리는 현수막이 시민들에게 순국선열의 값진 희생을 일깨웠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월드컵 홍보나 후보알리기 현수막에 밀려 자취를 감췄습니다 .
마흔 일곱돌 맞은 현충일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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