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 22주년 기념 전야제가 `반전,평화,자주와 통일로'를 주제로 어제 오후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5월 관련단체와 시민,
학생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풍물 길놀이에 이은 가수 김원중, 박문옥씨의 통키타 반주에 맞춘 민중가요 합창으로 시작된 어제 전야제는 5.18민중항쟁의 전 과정을 재현했습니다.
전야제 1부에서는 80년 5월 당시 차량행렬과 여성단체의 촛불행렬, 학생 시위행
렬, 시민군과 계엄군의 도청 앞 대치, 계엄군의 시위대 진압장면 등이 재현돼 5.18을 겪지 못한 세대들에게 그날의 함성과 절규, 피비린내 나는 참상을 생생히 전했습니다.
2부에서는 횃불을 든 시위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중앙무대 앞에 도착, 80년 도청 앞 성회(聖會) 장면과 도청 탈환에서 수습대책위와 사수대의 마지막밤 등의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어제 전야제는 광주학살의 배후로 지목된 미국을 심판하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
하는 대동 한마당을 끝으로 3시간에 걸친 행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전야제가 끝난 뒤 시민들은 금남로 곳곳에서 풍물단체, 북춤 행렬과 어우러져
민주유공자법 제정, 5.18묘지의 국립묘지 승격 등 5.18의 명예회복을 자축하고 5월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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