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페인의 8강전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열성 축구팬들이 3일째 광주월드컵경기장 앞에서 야영중인 가운데
조직위측의 현장판매 불가 입장이 확고해 이들의 집단행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광주월드컵경기장 앞에는 60여개의 텐트에 200여명의 축구팬들이 3일째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야영을 하고 있습니다.
월드컵조직위는 그러나 오늘 오전 9시30분부터 시야장애석 2천792석과 해외판매잔여분 717석 등 모두 3천509석을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판매해 순식간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판매된 입장권은 경기 내일 오전 8시부터 경기장 매표소에서 주민등록증과 구입
신청서를 확인한 뒤 교부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경기장 앞에서 대기중인 열성팬들은 "현장판매를 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어 향후 이들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현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모두 2천여매에 가까운 번호표를 나눠준것으로 나타나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들 경우 경찰과의 충돌 등 불상사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 새벽에도 입장권 현장 판매를 요구하며 응원구호를 외치는 등 단발성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합법의 테두리에서는 최대한 이들을 보호하겠지만 만일 불법으로 번질 경우 법에 따라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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