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전을 하루 앞둔 오늘
한국과 스페인대표팀이 광주에 도착하고 시민들의 환영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월드컵 열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대표팀은 조금전 광주에 도착해 숙소인 프리마 콘티넨탈 호텔에 여장을 푼 뒤 월드컵경기장에서 체력회복 마무리 훈련과 가벼운 전술훈련을 할 예정이며
울산을 떠난 스페인 대표팀도 비슷한 시각 광주공항에 도착, 신양파크호텔에 여장을
풉니다

양팀 선수단의 도착에 맞춰 광주시내에는 선수단을 환영하고 한국팀의 4강 진출을 기원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내걸리고
각계에서 월드컵 이벤트를 마련해 8강전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시내에는 벌써 붉은 색 상의를 입은 시민과 원정 응원객들이 넘쳐나고
택시와 승용차 등 태극기를 단 채 운행하는 차량들이 많아졌습니다.

월드컵경기장 앞에는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열성팬들이 60여개의 텐트에서 3일째 야영하면서 독일-미국전(울산)의 예를 들며 '현장판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동구청, 북구청, 서부경찰서 등 각 행정기관과 국민은행 호남본부 등은 직원들에게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근무토록 하는 등 한국팀의 4강신화 달성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시내 분위기가 고조되고 전국에서 50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광
주시와 전남지방경찰청도 8강전에 대비한 행사지원, 교통수송, 안전관리, 보건위생등 분야별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시는 도청앞 광장, 첨단 쌍암공원 등 7곳에 대형 스크린과 LED전광판 등을 이용해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도 훌리건의 난동에 대비해 5개 중대를 배치하고 경기장 주변과
단체응원 장소 등 시내 17곳에 모두 37개 중대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