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월드컵 8강 신화를 일궈낸

우리나라 대표팀은

모레 광주에서 4강 진출을 놓고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한판 결전을 벌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광주의 분위기를 전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계상 기자 (네, 광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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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



-- 온 국민의 관심이 광주로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 광주는 벌써부터 8강전 열기로

후끈거리고 있다면서요... 분위기 전해주시죠.)



네, 태극전사들의 거침없는 질주에 환호하고 있는 시민들은 4강 신화가 이곳 광주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로 들떠있습니다.



시민들의 관심은 온통 8강전에 가 있고,

붉은 티셔츠와 응원용품은

품귀현상을 빚을 정돕니다.



또 입장권을 구하려는 시민들은

현장판매가 없다는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광주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 밤을 세워가며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광주시내 2백 50여개 초중고등학교는

8강전이 열리는 22일을 임시휴교일로 정해

학생들에게 응원장에서

체험학습을 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광주시청을 비롯한 각급 기관과

기업체들도 하루 휴무나

단축근무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시청은 오늘부터 전 직원이 붉은 응원복을 입고 근무하며 우리대표팀의 4강진출을 기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기 당일에는 붉은 티셔츠 만 벌과

태극기 만개를 입장객들에게 나눠주기로 해

응원분위기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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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



(경기장 입장권이 전쟁이라고 하는데

입장권 예매상황은 어떤가요? )



-- 모레 열리는 8강전 입장권의 국내판매분은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지난 14일과 그 다음날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시민들은 해외 미판매분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극히 적을 것이라는 얘기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조직위측에서

시야 장애석 3천 7백여장을

일반 관람석으로 전환 판매하기로 해

아직은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



조직위에서 시야 장애석 판매수량과 가격을 피파와 협의한 뒤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사전 판매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경쟁이 워낙 치열할 것으로 보여

이 조차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 지 인터넷 경매 사이트 등에는

암표거래를 부추기는 광고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값도 연일 치솟고 있는데,



정가 39만원인 1등석이 2백만원대에,

16만원인 3등석은 7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지만

웃돈을 주고도 표를 구하기 힘들다고 하니

우리 대표팀의 4강 진출에 거는 국민적 열망이 어느정도인 지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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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지난번 16강 대전경기보다 훨씬 많은 응원단이 전국에서 광주로 몰려들 것 같은 데

이에 대한 대책은 마련돼 있습니까? )



-- 현재 광주시는 8강전이 열리는 날

최대 50만명에 달하는 응원행렬이 광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광주 경기장의 최대 수용인원이 4만 4천여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응원단은 거리응원전을 펼쳐야할 형편입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종전 거리 응원장에 마련했던 전광판 이외에 대형 엘이디 전광판

6개를 추가로 확보해 전남 도청앞 광장과

아파트 단지 공원 등지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유명 연예인들을 초청해 체계적인 거리응원을 이끌어 낼 방침입니다.



응원단을 수송하기 위해서

경기 당일 광주를 오가는 국내 항공편과 열차가 증편되고, 경기장 셔틀버스와 시내버스의 운행횟수도 늘어날 예정입니다.



광주시와 경찰은 경기장 주변의 차량통제와

시민들에게 차량 2부제 운행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경기장과 광주시내 일부 도로에는

질서유지에 필요한 경찰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가 이뤄집니다.



또한 대규모 군중 밀집과 더운 날씨에 따른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도시락 제조업소 등

식품위생 업소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도

실시되는 등 차질없는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페인과 우리대표팀이 격돌할 광주에서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