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H1-620_ S07-130 지방(1309)
<민선 3기 시.도지사 청사진>-전남
'전남경제 살리기'에 역점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박태영 전남지사가 이끄는 민선 3기 도정의 최우
선 과제는 '경제 살리기'다.
전남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인데다 인구 감소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경제를 살려야만 전남이 산다'는 신념으로 도정의 기조를 농어촌 경제
활성화, 산업화, 동북아 관광중심지화 등 3가지로 설정했다.
첫째 농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수축산물 내수판매 및 수출 촉진, 생물 농수
산업 육성과 농수산물 가격 안정화 정보체계 구축,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을 주요 추
진과제로 제시했다.
둘째 산업화에서 낙후된 전남에 외자를 대거 유치하고 첨단자본재 생산기지 구
축, IT(정보기술).물류산업 육성, 향토산업 현대화 및 고부가가치 상품화 추진 등을
내용으로 광주 근교권, 목포 및 서해안 개발권, 광양만 대도시권, 중.남부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 특성에 맞는 산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 근교권은 첨단산업지구 조성, 시설원예농업 육성, 전원 주거공간 조성, 대
도시권 휴양.위락시설 확충, 연계 교통망 확충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목포 및 서해안권은 대중국 산업.물류 거점 육성, 행정.정보 중추신경 기능 강
화, 도서자원을 활용한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 등이 권역개발의 핵심이다.
또 광양만 대도시권은 국제 컨테이너 물류거점 육성, 석유화학.철강 등 신소재
산업도시 개발, 여수.순천.광양의 연합체제를 통한 도시권 역량 배가,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통한 해양관광 및 수산업 육성 등이 역점사업이다.
중.남부권은 생물산업 집중육성, 남도문화 관광개발, 향토산업 육성 등에 비중
을 두고 있다.
셋째 동북아 관광중심지 육성책은 천혜의 해양자원에 자연친화적 관광자원이 산
재한 특성을 살려 전남(한려수도)-일본-중국-아세안을 잇는 국제 관광벨트를 구축,
역내 관광객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의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상품화하고 환경.생태.농업 등을 소재
로 한 녹색 관광자원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밖에 2010년 세계엑스포 여수 유치를 국가는 물론 전남 도약을 위한 천재일우
의 기회로 판단, 모든 역량을 동원해 유치를 성사시킬 방침이다.
또 광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뒤늦게 반대의사를 밝혀 논란이 재연된 도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오랜 진통 끝에 신청사 건립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선 3기 청사진에 대해서는 경제적 토양이 척박한 전남의 현실을 감안
할 때 보다 장기적이고 내실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어 박지사의 역량에
도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w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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