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는
한국-스페인전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발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에서 몰려든 축구팬 250여명이 8강전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자리를 뜨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의 8강행이 확정된 지난 18일 자정께부터 몰려들기 시작해 돗자리를깔고 이탈리아전 승리를 만끽하며 꼬박 하룻밤을 새웠습니다.
특히 월드컵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이번 8강전에 시야장애석 3천700석과 해외
미판매분 등을 현장판매는 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판매한다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이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틀째 노숙을 하면서 음식쓰레기 등이
많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도 있지만 이들은 도착한 순서대로 번호표를 나눠주는 등 스스로 질서를 지키며 평생 한번 있을까말까한 월드컵 8강전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첫날 경찰이 텐트 치는 것을 막았으나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50여개의 텐트가 들어서 마치 야영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텐트가 없는 이들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돗자리를 뒤집어 쓰고 비를 피하는등 경기장 안에서 8강전을 응원하기 위해 고행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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