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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만덕간척지 담수호가 거대한
오물 투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물이 썩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간척지에 심어 놓은 모들이 노랗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애 타는 경작농민들의 심정을 김판석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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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검게 썩은 간척지 담수호에 탁한 녹조띠가 넓게 형성됐습니다.
수면위로 떠 오른 흰 거품들은 물속에서 부화된 하루살이들의 시체더미입니다.
이 담수호에서 물 대기를 한 논은 모들이 노랗게 말라 죽어 푸르름을 잃었습니다.
(s/u) 경작농민들은 날마다 들녘에 나와 이처럼 모를 다시 심는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고사피해면적은 간척농지의 거의 대부분인 무려 2백여헥타르,
대부분의 농민들도 이제는 헛수고가 되기 십상인 모내기에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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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 담수호의 염분농도가 영농한계치인 3천ppm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져 고사피해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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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호의 부영양화로 인한 녹조현상을 막기 위해 황토를 살포했지만 이 마저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중단한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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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어장 황폐화 때문에 썩은 물을 무작정 바다로 방류할 수도 없고
마냥 가두어 둘 수만도 없는 지금의 상황은 시화호와 같은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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