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8강전 열기 후끈 (12시)

박수인 기자 입력 2002-06-20 10:33:00 수정 2002-06-20 10:33:00 조회수 0

◀ANC▶

이틀 뒤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이

8강전을 치를 광주는 벌써부터

4강 진출을 염원하는 열기로 달아올라

있습니다.



경기 당일 최대 50만명 규모의

거리응원전이 광주시내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 박수인 기자



◀END▶



광주 시민들은 태극전사들의 4강신화가

광주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로

잔뜩 부풀어 있습니다.



광주 월드컵 경기장 정문 앞은

지난 18일 밤 우리나라 대표팀의

8강 진출이 확정되자마자

8강전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열성 팬

2백여명이 자리를 깔고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입장권을

구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38만원하는 1등석 입장권이

2백만원이 넘는 값에 암거래 되고 있습니다.



붉은 티셔츠와 응원도구들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역 유통업체와 금융기관들은

4강 진출을 기원하는 할인 상품을 내놓고

월드컵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광주시내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8강전이 열리는 모레를 휴교일로 정했고

각급 기관과 기업들도 하루 휴무나

단축 근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기 당일 30만에서 최대 50만명이

광주 시내에서 거리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일과 모레 사이의

광주행 항공기와 기차표가 매진됐습니다.



대한항공은 내일과 모레 사이

김포와 광주를 오가는 항로에

9편의 임시 항공기를 추가시켰고

철도청도 광주행 열차의 편수와 객차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는 대규모 거리 응원에 대비해

종전 장외 응원장 2곳 이외에

대형 엘이디 전광판 6개를 추가로 확보해

금남로와 아파트 단지 공원 등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사물놀이패와 치어리더를 동원해

체계적인 거리 응원을 유도하고

붉은 티셔츠와 소형 태극기 만개씩을

경기장 입장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또 내일 광주에 도착하는

우리나라 대표팀과 스페인 선수단을

성대하게 환영하며 선전을 기원할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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