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선거분석(출연.박용백)

입력 2002-06-14 05:32:00 수정 2002-06-14 05:32:00 조회수 0

문병국)

먼저 광주지역 선거 결과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박용백기자가 자리 함께 했습니다



박기자!

광주지역 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참패했죠?

----------------------------



박용백)

광주지역 단체장 선거 결과를 놓고

민주당은 고개를 들수 없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 가운데

무소속이 당선된 북구청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 구청장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득표율을 보면

텃밭이라고 말하기에는 궁색할 정도로

득표율이 저조했습니다



전국에 이어 광주는

사실상 민주당의 패배로 평가됩니다



광주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박광태 후보가

무소속 정동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나

과반 득표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동구 유태명 후보도

시민후보를 자처한 무소속 전영복 후보에 고전끝에 당선됐습니다



북구청장 선거는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픈 결괍니다



민주당이 공천한 오주 전 시의회 의장이

오랜동안 한배를 탄 무소속 김재균 후보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당락을 결정하는 득표율도

현저한 격차가 나

민주당이 할말이 없게 됐습니다



특히나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재균 당선됨에 따라

민주당은 고개를 떨구고 있습니다

-------------------------------



홍진선) 시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지역구 16석을 모두 석권했죠 ?



-------------------------------



박용백)

녜 민주당은 16개 시의원 선거에서

후보를 모두 당선시켰습니다



그 나름대로 체면을 세웠다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서구 1선거구 김선옥

서구 3선거구 박금자후보등

두 여성 후보를 출마시켜

승리의 영예를 안겼습니다



이로써 한명이었던 여성 시의원이

두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여성후보 2명을 포함해

시의원 후보 16명이 모두

당선됨에 따라 광역의회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그나마 체면 치레를

할수 있었다고 봅니다



-----------------------



문병국)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 자민련을 제치고

비례대표 시의원을 배출시켰죠?

-----------



박용백)



민주노동당은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된

정당 선호 투표제에 힘입어

시의원을 진출시키게 됐습니다



민주 노동당은 정당득표율이

한나라당에 앞서

민주당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시의원이

배출되게 됐습니다



민주노동당이 비례대표 당선자를

낼수 있었던 것은

민주당에 이어 기존 정당에 식상해하고

개혁성향이 짙은 유권자들의 선택에

힘입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선거기간 싹튼 반민주당 정서에 기대며

한가닥 기대를 걸었으나

물거품으로 끝났습니다

----------------------



홍진선) 한나라당이 비록

시의원 비례대표를 배출시키지는 못했으나

이환의 시장 후보가 선전했죠?



------------------------



박용백)

민주당 박광태 후보가 당선된

광주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환의 후보는

무소속 정동년 후보에 밀려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이환의 후보의 득표율이 11%를

기록해

4년전 지방 선거때 6% 득표율에 그쳤던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셈입니다



특히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는

민주당의 거듭된 호소속에서

한나라당 이환의 후보의 선전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한나라당 이환의 후보가 선전한것은

도청사수를 선거 켐페인으로 해

유권자들에게 설득력을 얻은데다

민주당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항간의 여론 그리고 인물론이

먹혀든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문병국)



한나라당 이환의 광주시장 후보의

선전이 특기할만 하군요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한것은

이번에 자충수를 많이 둔 때문 아닌가요?



-----------------------



박용백)



앞서 말씀드린대로 민주당의 선거패배는

바로 민주당이 자초한 결괍니다



민주당은 경선을 치르면서

민심 이반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선거 관리 부재 또는 인위적인 관리로

불공정 경선시비를 낳았고

급기야 후보를 교체하는 파동까지 겪었습니다



일련의 공천 파동은

대선 경선에 이은 정치 축제를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시민들은 민주당에 등을 돌렸고

선거를 통해 표로 심판했습니다



또 자질이 모자라는 후보를 공천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으로 부터

외면 받게 됐습니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민주당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주장이

줄곧 제기된것은 이같은 지역 정서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구당 위원장들이

불공정 경선을 통해

자질미달의 후보를 지원하고

여론에 미려 후보를 교체하는

반민주적 행태를 보인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냉엄한 심판을 내렸다고

말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공천불공정

-한나라당 약진 결과



광주시장 후보로 당선된

박광태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