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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으로 헤어졌던 남편을
반세기만에 만나 가슴 찡한 감동을 자아냈던 정귀업 할머니를 기억하십니까?
정할머니는 두달전
남편과의 재회의 순간을 소중히 기억하며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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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만났을 때..)
반세기동안 가슴속에 묵혀뒀던 앙금을 풀고,
지아비의 볼에 사랑의 표시도 했지만,
(이펙트)-(헤어질 때)
반세기 넘게 꿈에도 그렸던
만남은 너무도 짧기만 했습니다.
두달이 지난 지금도
재회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면
가슴 한 구석이 저미어 옵니다.
빛바랜 사진 한 장을 간직하며
반백년을 수절한 할머니지만
자신의 자리를 대신해 준 할아버지의
북녘 아내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INT▶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을 보면서도 남편을 위해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 한것 같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짧은 만남뒤 생이별로 그리움은 더 커졌지만
할머니는 12년차이 나는
의붓딸과 함께 50년동안 그랬던 것처럼
건강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
전쟁의 아픔을 누구보다 크게 겪은
정할머니는 어서 빨리 통일이 찾아와
온 국민의 가슴속 아픔이 사라지길 바랬습니다.
◀INT▶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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