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선거 분석 R

박수인 기자 입력 2002-06-14 16:13:00 수정 2002-06-14 16:13:00 조회수 0

◀ANC▶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광주에서마저 원하던 지지를 얻지 못했습니다.



반면 인물 중심의 투표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민주 노동당은

제도권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박수인 기자



◀END▶



광주지역의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참패로 결말이 났습니다.



비록 박광태 민주당 후보가

광주시장으로 당선됐지만

과반수 득표에 실패했습니다.



구청장 선거에서는

다섯개 자리 가운데 4개만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



북구청장 선거에서는

경선에 불복한 무소속 후보에게

일격을 당했고 동구청장 선거도

고전 끝에 신승했습니다.



텃밭이라는 광주에서 마저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은

민주당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습니다.



민의를 무시한 경선은

후보가 교체되는 파동까지 겪으면서

민심 이반을 부채질 했습니다.



또한 함량이 미달된 인물 내세워

무조건적인 지지를 요구하는

구시대적 작태도 시민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후보와 다른 정당들은

민심을 파고 드는 데 어느정도 성공했습니다.



민주 노동당은 한나라당이나

자민련 보다 높은 14%의 지지를 얻어

시의회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시장에 도전한

한나라당 이환의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심판과 인물론으로

11%의 표를 얻어 6%를 얻었던

1회 선거때보다 많은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의

광주지역 투표율은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42.4%로

정치에 대한 염증과 이에 따른

민심의 공동화 현상을 보여줬습니다.



엠비씨 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