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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오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자 도내 해수욕장과 유원지에는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반면 피서를 떠나지 못한 노인들은
광주천 다리아래를 찾아 더위를 식혔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시설이나 환경은
턱없이 열악하기만 합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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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의 한 다리아랩니다.
더위를 피해 이곳을 찾은 노인들이
여름 한낮의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낮잠을 청하기도 하고,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삼삼오오 모여 즐기는 바둑이나 장기는
덥다는 생각을 잠시 잊어버리게 합니다.
effect(장이야!!)
(스탠드업)
"한낮 기온이 30도를 훨씬 웃돌고 있지만
이곳 다리아래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기온도 2-3가량 낮아 노인분들을 위한
쉼터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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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위 환경은 너무도 형편이 없습니다.
대충 깔아놓은 장판과 낡은 의자가
노인들을 위한 시설의 전붑니다.
제초작업은 언제 했는 지
무릎보다 높게 자란 잡초가 무성하고,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습니다.
변변한 이동식 화장실 하나
설치돼 있지 않다보니
바로 옆에 소변을 보는 사람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INT▶
가족들이 산으로 바다로
피서를 떠나는 여름철,
노인들의 소박한 쉼터에는
최소한의 배려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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