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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는
자동곡물건조기가 나돌아 농민들이 큰 낭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 엉터리 건조기를 김판석기자가 취재했습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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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마량면의 주대열씨는 최근
충북 청주시에 있는 한 업체에서 7백여만원을 주고 순환식 자동곡물건조기를 구입했습니다.
이 건조기로 보리를 말린 주씨는 수매장에서 황당한 일을 당해야 했습니다.
보리의 수분함유량이 12%가 나오도록 자동조절기를 맞추고 건조시켰는데도 수매장에서 검사할때는 15% 안팎으로 높게 나와 수매를 거절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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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의 곡물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는
같은 마을의 다른 농민도 역시 수분함유량 초과로 두번씩이나 수매를 거절당했습니다.
(s/u)이 맥주보리는 수매마저도 끝나 더 이상 판매할 곳이 없는 상태입니다.
피해를 본 농민들의 불만은 이만저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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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측은 "최근 날씨가 무더웠고 비마저 자주 내려 외부 습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건조기의 기능이 완벽하지 못한 점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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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에만 2만여대가 보급된 이 업체의 곡물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는 농민들은 한두차례 낭패를 당한 뒤 어쩔 수 없이 손으로
벼와 보리를 건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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