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물고기 떼죽음(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2-07-14 15:23:00 수정 2002-07-14 15:23:00 조회수 0

◀ANC▶

오늘 새벽 광주천에서 물고기가

갑자기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환경 당국은 어제 내린 비와

하천에 설치된 수중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END▶





◀VCR▶



붕어와 잉어 수백마리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하천 여기저기에 떠올라 있습니다.



하천물은 악취를 풍기면서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물고기들이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오늘 새벽 6시쯤

◀INT▶

주민.



스탠드 업)

사고 직후 측정한 용존 산소량은

0.3ppm으로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최소 요구량인

2ppm을 훨씬 밑도는 수치였습니다.



환경 당국은

하천에 설치된 수중보와 어제 내린 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하천의 부유물질이 떠올라

용존 산소가 급격히 감소했고,

하천 흐름을 가로막는 퇴적물과

수중보 사이에 물고기들이 갇히면서

떼죽음을 당했다는 분석입니다.

◀INT▶

서구청 환경 관리과



이 곳에서는 지난해에도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해마다 같은 일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하천의 흐름을 가로막고 있는 퇴적물을

준설할 필요가 있지만 관계 당국은

예산부족으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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