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어쩌라고 (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2-07-16 15:14:00 수정 2002-07-16 15:14:00 조회수 0

◀ANC▶

전남 마늘산업이 붕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중국측과 마늘을 완전 수입개방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지난 2000년 7월 한,중 마늘 분쟁,



당시 정부는

중국산 마늘로 인한 가격 폭락을 막기위해

긴급 수입 제한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중국측이

휴대 전화와 폴리에틸렌 수입 중단이라는

무역 보복조치로 맞서자 꼬리를 내렸습니다.



특히 정부는 이 과정에서 올해말로 끝나는

긴급 수입 제한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중국측과 합의해놓고도

이를 3년째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민들은

마늘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지못한 상태에서

중국 마늘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올해 끝날 경우

국내 마늘 산업은

붕괴될수 밖에 없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INT▶ 이승희

한농연 해남여성연합회



농민 단체들은 특히

정부가 밀실 협상을 통해 농민을 기만했고

책임마져도 떠넘기고 있다며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마늘의 특성상

값싼 중국산이 밀려들 경우 활로가 없다며

피해 보상을 비롯한 마늘산업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도내 마늘 재배면적은

만 4천여 헥타르로 전국의 43%를 차지하고있고,

재배 농가도 7만 6천호로

전체 농가수의 1/3에 이르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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