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C 부실 (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2-07-31 16:09:00 수정 2002-07-31 16:09:00 조회수 0

◀ANC▶

한 미곡종합 처리장의 관리 소홀로

양곡 3천 2백 가마가 못쓰게 됐습니다.



안그래도 적자에 허덕이는데

적자 누적은 물론 쌀 신뢰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화순군 농협 연합 미곡처리장)



사이로 안에 담겨진 양곡이

시꺼멓게 변색돼가고 일부 냄새까지 납니다.



이른바 결로 현상이 나타난 것인데,

일반 양곡과 비교하면

미질 저하 여부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이렇게 결로 현상이 나타난 양곡은

40킬로그램들이 벼 3천 2백 가마 분량,



재고로 남은 양곡 2만5천 가마의 13%나 됩니다.



◀INT▶ 조합 관계자



원인은

미곡 처리장의 부족한 시설과 관리 소홀,



지난해 수확기

양곡이 쏟아져들어와 6개 사이로가 꽉 찼습니다



그런데 송풍 장비를 갖추고

원료곡을 순환시켜 줄 수 있는 사이로는 하나,



한 곳에 장시간 보관하다보니 온도차와 수분, 그리고 압력등에 의해 양곡이 손상된 것입니다.



◀INT▶ 미곡처리장 관계자



손상된 벼는

일반 벼 값의 2/3에 불과한

주정용이나 식품용으로 나갈수 밖에 없습니다.



원료곡을 5만 2천원에 구입했으니까

한 가마에 적어도 만 3천원을 손해본 것입니다.



(스탠드 업)

그런데도 미곡처리장측은

4개월 가까이 쉬쉬하고 있다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허둥지둥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적자에 허덕이는 미곡 처리장,



부실한 관리로 적자는 적자대로 쌓이고

가공된 쌀의 신뢰 또한 무너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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