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빚 걱정

한신구 기자 입력 2002-07-30 08:59:00 수정 2002-07-30 08:59:00 조회수 0

◀ANC▶

농민들이 애써 농사를 지어놓고도

수익은 커녕 오히려 빚만 걱정하고 있습니다.



당장 갚아야 할 빚은 늘고

그렇다고 농업의 활로도 보이지 않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나주 금천의 한 배 재배농가,



올 봄 기상여건 악화로 만 4천평 가운데

60% 정도에서 착과 불량 피해를 입었습니다.



투자한 자금만 5천만원인데

이 상태론 채 2/3도 건지기 어렵게 됐습니다.



올 영농자금 천 5백만원을 비롯해 연말에

상환 기일이 돌아오는 부채만 대략 3천 만원,



그렇지만 현재로선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어 파산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INT▶ 박규환 (나주 금천)



이런 사정은

대부분의 지역 농가가 마찬가집니다.



쌀 재고 과잉으로

올해도 쌀값 폭락등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



마늘과 양파, 시설 하우스 작물도

수입산 범람과 과다 재배로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내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소와 돼지, 젖소등

축산 농가들도 구제역과 소비 감소등의 여파로

하루하루를 견디기가 버겁습니다.



특히 공산품등 다른 물가는 오르는데

유독 농작물 가격만 내려가는 추세여서

한해내 농사를 지어도 빚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INT▶ 유인호 (나주 금천)



(그래픽)

실제로 가구당 농가 부채는

지난 94년 천 4백만원에서 99년엔 천 850만원

2000년엔 2천 만원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누적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1년내 갚아야 할 단기 자금이 대부분,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속에서

농업의 활로는 더욱 암울해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