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 고통 심화 (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2-07-10 16:00:00 수정 2002-07-10 16:00:00 조회수 0

◀ANC▶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는 반면

우유 소비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어

낙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뚜렷한 대책이 없어

자칫 우유파동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나주 세지에서 젖소를 키우는 한 농가,



지난달 자식처럼 키우던

젖소 7마리를 강제로 없애야 했습니다.



원유 생산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우유 소비가 계속 줄어들자 수급 조절을 위해

정부가 젖소 도태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2년여 키우는데 들어간 비용은

한 마리에 최소 5백만원,



그러나 보상금은 20만원에 그쳐

앉아서 3천 5백만원 이상을 손해봤습니다.



그러나 정부 시책을 따르지 않으면

집유를 하지 않는다는 반 엄포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따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INT▶ 나영수 (낙농가)



전남 도내에서 이렇게

도태된 젖소는 지난달말까지 천 6백 마리,



전국적으로는 2만 마리가 넘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분유 재고량이

적정 수준의 3배가 넘는 2만 톤에 이르고

생산량에도 큰 변화가 없는 실정입니다.



(스탠드 업)

신규로 젖소를 사육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분유 수입이 증가하는 것도

낙농가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유가격을 평균 32원 낮춘다는 정부 계획은

농가에 더 깊은 주름살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INT▶



더군다나 소비촉진 이외에 우유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은

낙농가들을 존폐 위기로까지 몰아넣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