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는 반면
우유 소비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어
낙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뚜렷한 대책이 없어
자칫 우유파동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나주 세지에서 젖소를 키우는 한 농가,
지난달 자식처럼 키우던
젖소 7마리를 강제로 없애야 했습니다.
원유 생산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우유 소비가 계속 줄어들자 수급 조절을 위해
정부가 젖소 도태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2년여 키우는데 들어간 비용은
한 마리에 최소 5백만원,
그러나 보상금은 20만원에 그쳐
앉아서 3천 5백만원 이상을 손해봤습니다.
그러나 정부 시책을 따르지 않으면
집유를 하지 않는다는 반 엄포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따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INT▶ 나영수 (낙농가)
전남 도내에서 이렇게
도태된 젖소는 지난달말까지 천 6백 마리,
전국적으로는 2만 마리가 넘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분유 재고량이
적정 수준의 3배가 넘는 2만 톤에 이르고
생산량에도 큰 변화가 없는 실정입니다.
(스탠드 업)
신규로 젖소를 사육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분유 수입이 증가하는 것도
낙농가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유가격을 평균 32원 낮춘다는 정부 계획은
농가에 더 깊은 주름살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INT▶
더군다나 소비촉진 이외에 우유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은
낙농가들을 존폐 위기로까지 몰아넣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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