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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들에겐
방학이 방학이 아닙니다.
학기중과 똑같이 꽉 쫘인 하루 일과속에
적지않은 학생들이 학원을 전전하며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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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광주시내 한 한문학원입니다.
방학인데도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초등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한자 공부에 열심입니다.
5학년인 지혜는
이 곳에서 가장 바쁜 학생입니다.
이번 방학 동안 지혜가 다니고 있는 학원은 모두 6곳,
한문과 영어, 수학은 기본이고
바이올린과 피아노. 여기에 미술학원까지...
학기중에는 5곳의 학원을 다녔는데
방학이 시작되면서 지혜가 다녀야 할 학원은
한 곳이 더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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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학생들이
방학내내 학원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방학기간
학원 두 세곳은 기본이 된 지 오래여서
하루 한 나절은 학원에서 보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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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그냥 놀리자니
이웃집 아이들에게 뒤쳐질까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또 방학기간 자녀 양육이 어려운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방학 동안 학원에서 머물러야할 시간도 그만큼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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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위주의 교육 현실과
맞벌이 부부 증가라는 사회 환경의 변화...
방학인데도 학원과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에겐
자연속에서 몸과 마음을 살찌울 신나는 방학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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