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 대북사업 중단(수퍼)

박수인 기자 입력 2002-07-12 17:16:00 수정 2002-07-12 17:16:00 조회수 0

◀ANC▶

자치단체들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대북 교류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특히 경제 협력이나 인적 교류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해

단체장의 치적쌓기용이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END▶



지난해 3월 고재유 전 광주시장의

방북과 함께 광주시는

본격적인 대북 교류 사업에 나섰습니다.



광주지역 기업체들은

자본금 3억원을 출자해

서광실업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북한 김치공장 건립 등

대북 경협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광주시의 대북 교류는

북한 현지의 김치를 반입해 전시하면서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올 비엔날레때는

북한에서 직접 구입한 미술품이 전시됐습니다.



하지만 미술 전문가 등의

인적 교류는 이뤄지지 못했고

이로 인해 작품 수준을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제 협력은 추진조차 되지 못했고

서광 실업은 그동안 자본금만 잠식한 채

청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욕적으로 시작한 대북사업이

사실상 중단돼 버린 상탭니다.



사실 자치단체 입장에서는

대북 창구가 차단돼 있는 데다

수시로 변하는 남북 정세때문에

일관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6.15 남북선언 이후

단체장의 치적쌓기 경쟁은

급조된 대북사업을 만들어 냈고

결국 1년만에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민선 3기에 들어선 광주시는

대북사업에 관해 아무런 청사진도

제시하지 않은 채 스스로가

전시행정이었음을 자인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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