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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해의 수산자원 보호와 육성을 위해
소형기선저인망 어업은
우리 수산업법이 정한 불법 어업입니다.
그러나 해수부의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은
소형기선저인망 어업을 근절시키기는 커녕
어민들의 전과만 늘리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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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을 입출항하는 대형 상선들의 항로인
남해 대도앞 해상입니다.
소형기선저인망 어선들이 곡예하듯
대형 상선들을 피해가며
불법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수시의 어업지도선이 경고음과 함께 접근하자
그물 줄을 끊은 다음 유유히 도망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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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배들이 빠르고 그래서 상당히 힘들고..)
단속을 피해가며 불법 조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어민들도 할 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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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태산 같은데 먹고 살아야 할 거 아녀..)
살기위해 부정어업인 줄 알면서도
그만 둘 수 없다는 이들은
이젠 대부분 상습 전과자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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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없는 사람이 없어요.. 전과가 20범 10범)
이들을 위한 당국의 대책은 여전히 미진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생계형 불법어업을 합법어업으로 전업시키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어업질서 확립지원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업을 유도하기엔 터무니없는 자금이라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천만원씩 지원해봤는 데 도움이 안됐어요..)
당국의 현실과 동 떨어진
탁상 행정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연근해 바다에서는
단속선과 불법 어선들의 숨막히는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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