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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자치단체장들이 인기와 성과 위주로 무모하게 추진했던 사업들이 부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일선 지자체들이 이러한 거품을 걷어 내느라 홍역을 치루고 있습니다.
김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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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상황봉에 지난 97년 7억6천만원을 들여 조성한 꽃사슴농장입니다.
(S/U) 완도군은 이 꽃사슴을 상황봉일대에 방목시켜 관광자원화할 계획이었습니다.
완도를 꽃사슴이 뛰노는 낙원으로 만들겠다며 전직군수가 추진한 이 사업은 감사때마다 실현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또 사슴들은 사업 추진 6년째인 지금까지도 방목할 곳이 없어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완도군은 골칫거리인 이 목장은 철거하기로 했으며 사슴들은 모두 무상분양하거나 매각처분키로 했습니다.
완도군 약산면 화가리일대 공유수면.
완도군이 백30억원을 투입해 첨단 육상어류양식단지를 조성하기로한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농경지만 훼손된 채 사업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도 전직군수가 예산확보 뿐아니라 산림과 농지 등 각종 개발제한 규정을 해결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추진했던 것입니다.
이 때문에 마을 주민들만 2년여째 생활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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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식단지 조성사업도 군의회가 과감히 추가사업비 전액을 삭감해 사업 재개가 어려워졌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 올랐던 거품을 걷어내고 있는 완도군이
민선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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