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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서천변 하류지역 농민 4백여가구가
장마철마다 되풀이되는 농경지 침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관계부처의 이견으로 하천정비사업은
또 다시 해를 넘길 것 같습니다.
보도의 양준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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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광양읍을
가로지르는 서천의 하류지역 농경지,
하천의 하상이 주변 농지보다 높아
장마철 100MM 안팎의 비에도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8만평에 이르는 서천 주변 농경지가운데
지난해 침수농지만 7만4천평,
서천변 하류 중앙에 모래섬이 자리해
하천흐름 정체에 따른 바닷물 역류가
농경지 침수를 부추기고 있다는 게
농민들의 주장입니다.
(stand-up)
피해농가들은 서천의 하상정비와 함께
모래섬의 굴착을 침수대책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하지만 모래섬의 굴착범위를 두고
관계당국인 전남도와 환경청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농경지 침수원인으로 판단되는
모래섬의 완전굴착을,
환경청은 모래섬과 농경지 침수와의
연관성이 확실치 않다는 이유로
일부 보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광양 서천정비계획이 마련된 것은 지난 87년,
관계당국이 소모적인 의견대립을 보인 사이
한해농사를 또 다시 망치지 않을까 하는
농민들의 우려감은 십수년째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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