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속 첫 수확 (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2-08-19 14:52:00 수정 2002-08-19 14:52:00 조회수 0

◀ANC▶

'나주배'의 출하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여름 내내

고생한 결실을 보는 순간인데

농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따가운 햇살속에

탐스럽게 익은 배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다른 품종보다

수확 시기가 1,2주 정도 빠른 원황배인데

오늘부터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지난 봄

저온과 황사등의 영향으로 착과가 불량해

수확량이 크게 줄고 기형과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최근 계속된 비에도

낙과 피해가 없고 맺힌 열매가 굵어

상품성이 높은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INT▶



나주 지역의

올해 배 생산량은 많아야 4만톤 정도,



지난해 생산량 7만톤보다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15킬로그램 상품 한 상자에 4만원 선으로

지난해와 엇비슷해 상당수 농가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스탠드 업)

특히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으로

과수도 개방 압력에 노출돼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칠레산 배가 무관세로 수입될 경우

국내산 배 가격은 20% 이상 떨어질수밖에 없고

그로 인한 손실액만도 한해평균

천 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입니다



◀INT▶ 이종표 조합장



저조한 수확량에다 개방 압력까지,



과수 농가들은 수확의 기쁨도 잊고

걱정스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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