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2원)해초의 섬,옥도(R)

박영훈 기자 입력 2002-08-30 16:25:00 수정 2002-08-30 16:25:00 조회수 5

◀ANC▶



해초의 섬으로 이름나있는 진도군 조도면 옥도를 목포의 박영훈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모양이 구슬 옥자를 닮았다는 섬마을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물손질에 톳을 말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육지로 팔려나갔을 톳은 집집마다 쌓였습니다.



계속된 비로 도매상들이 가져가지 못하고 있기때문입니다.



◀INT▶김춘식 *주민*

///비가 오니 가져가질 못하지,상하니까///



평생을 섬에서 살아온 마을 최고령의 92살 강불월할머니.



모처럼의 육지손님들이 반가운 듯 옛얘기로

잠시 생기를 찾습니다.



◀INT▶강불월 *주민*

///옛날에 많이 다녔지.////



20년새 절반이상 줄어 28가구 75명의 주민들만 남은 옥도에선 요즘이 바쁜 철입니다.



해초를 캐는 시기가 이어지기 때문인데 올해는

주수입원인 미역은 비로 손 한번 못댔습니다.



◀INT▶김양기 *주민*



마을의 소원은 불과 3백미터거리의

인근 큰섬까지 다리가 놓이고,

선착장까지 반듯한 길이 생기는 것입니다.



◀INT▶고영기 *주민*

///하루 빨리 돼야지 너무 어렵다///



해안도로가 없다보니 여객선이 도착할때면 주민들은 위험한 종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90년대 중반 문을 닫은 마을 초등학교의 운동장은 그새 풀이 무성하고,

10년전까지 인근 상조도를 오가던 나룻배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해 한해 쓸쓸함이 더해가지만

옥도 주민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섬고향을 지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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