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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지역의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여수시 돌산 화훼단지 농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작물은 물론 시설마저도 모두 파손돼
생활터전을 대부분 잃었기 때문입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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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돌산읍 봉림리 화훼단집니다.
시설하우스가 폭격을 맞은 듯
앙상한 골재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튼튼하게 엮어져있던 철기둥들이 엿가락처럼
늘어져 아예, 땅바닦에 누웠습니다.
한창 출하중이던 장미꽃도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에 꺽여 줄기만 남았습니다.
남아있는 꽃들은 꽃잎이 말라들어가면서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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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일대 화훼단지 5만여평 가운데
30-40%가 피해를 입어, 2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시설물을 원상복구한다고 해도
보상비는 복구비의 35%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S/U)시설물외에 이같은 작물은
보상조차 되지 않기 때문에 화훼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INT▶
판매가 호조로 모처럼 출하에 기대가 컸던
돌산 화훼 농가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상흔에
삶의 터전을 잃으면서 복구는 물론
재기에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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