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2-09-01 02:14:00 수정 2002-09-01 02:14:00 조회수 0

◀ANC▶

어제 구례에는 시간당 90밀리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온 마을이 잠기기 직전까지 가는

아슬 아슬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긴박한 상황을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불어난 하천물이 쉴새없이 마을을 덮칩니다.



하천 옆에 위치한 집은

마치 폭격을 맞은듯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INT▶



태풍 루사가 지나가던 어제 오후 3시

전남 구례군 간전면 일대에는 한시간에

87밀리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불어난 물은 삽시간에 소규모 하천 제방을

무너뜨리고 마을을 덮치기 시작했습니다.



◀INT▶



(스탠드 업)

간전면 소재지를 끼고도는

흥대천이 범람하면서

간전면 일대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잔디밭을 살피러 나왔던

이 마을 주민 67살 최모씨는

갑자기 밀어닥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 마을 위쪽에 있는 효곡저수지가

불어난 물에 넘치고 여수로 일부가 페이면서

붕괴 위험에 직면했습니다.



이때문에 삼산리와 효곡리 등

5개 마을 주민 150여명이

인근 중학교로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INT▶



태풍이 지나가면서 마을은 점차 안정을

찾아갔지만 기록적인 폭우에

주민들은 밤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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