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제 구례에는 시간당 90밀리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온 마을이 잠기기 직전까지 가는
아슬 아슬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긴박한 상황을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불어난 하천물이 쉴새없이 마을을 덮칩니다.
하천 옆에 위치한 집은
마치 폭격을 맞은듯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INT▶
태풍 루사가 지나가던 어제 오후 3시
전남 구례군 간전면 일대에는 한시간에
87밀리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불어난 물은 삽시간에 소규모 하천 제방을
무너뜨리고 마을을 덮치기 시작했습니다.
◀INT▶
(스탠드 업)
간전면 소재지를 끼고도는
흥대천이 범람하면서
간전면 일대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잔디밭을 살피러 나왔던
이 마을 주민 67살 최모씨는
갑자기 밀어닥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 마을 위쪽에 있는 효곡저수지가
불어난 물에 넘치고 여수로 일부가 페이면서
붕괴 위험에 직면했습니다.
이때문에 삼산리와 효곡리 등
5개 마을 주민 150여명이
인근 중학교로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INT▶
태풍이 지나가면서 마을은 점차 안정을
찾아갔지만 기록적인 폭우에
주민들은 밤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