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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로사가 지나간 농촌에서는
수확을 앞둔 과일이 떨어지고
벼가 쓰러져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남 나주에서는 3천여 헥타의
과수원에서 배가 떨어져
천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박수인 기자
◀END▶
태풍 로사가 할퀴고 지나간
전남 나주 들녘
추석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수확을 기다리던 배가
낙엽처럼 떨어졌습니다.
멀리서 보면 흙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땅에 떨어진 배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3천여 헥타에 이르는
나주 배 주산지 전체에서
80%가 넘는 배가 낙과 피해를 입어
천2백억원의 소득 감소가 예상됩니다.
◀INT▶ 피해 농민
"남아 있는 열매도 상품가치 떨어져..."
(박수인 s/u)
낙과 피해 뿐만 아니라
이렇게 잎이 떨어져 나가고
가지가 송두리 채 부러져
내년 수확에가지 차질이 우려됩니다.
누렇게 변하기 시작한 논에서는
벼가 바람에 쓰러졌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만
9만2천여 헥타의 논이
도복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
3만4천여헥타가 침수됐습니다.
한 번 쓰러진 벼는
알곡이 제대로 차지 못해
수확량과 미질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INT▶피해 농민
지난 여름 하루가 멀다하고 내린
비때문에 내내 마음 졸이던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 마저 태풍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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