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환경 외면하는 농협!!-R

최우식 기자 입력 2002-08-24 23:14:00 수정 2002-08-24 23:14:00 조회수 0

◀ANC▶

농협 김치공장에서

인근 바다로 폐수를 버려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성분분석 결과, 중금속 성분까지 검출됐지만,

공장 관계자는 깨끗한 소금물일 뿐이라며

발뺌했습니다.



최우식 기자입니다.

◀END▶

순천만 인근 논 한가운데 있는

순천농협 남도김치 제2공장.



절임공정에 쓴 소금물로

인근 농지를 오염시킨다며 주민들이 반발하자

갯벌로 호스를 연결했습니다.



(S/U)농협 김치공장에서

이곳 순천만까지 2km정도 이어진 호스에서는

밤새 이같은 폐수가 방류되고 있습니다.



공장관계자에게 방류수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SYN▶

그러나, 이말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직접 방류수를 받아서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BOD는 기준치를 무려 13배, COD는 2배,

부유물질은 1.5배 초과했습니다.



아직 기준치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총인과 총질소도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중금속인 납 성분까지 검출됐습니다.

◀SYN▶

양념처리를 주로하는 제1공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50여미터 떨어진 배출구 주변은

바닦의 흙이 시커멓게 썩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 나대지에는

축사와 건물을 철거한 건축 폐기물이

불법매립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SYN▶

최근, 이같은 사실이 일부 알려지자,

농림부는 김치공장으로 인한 환경영향평가를

환경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환경 농업을 표방하며

농촌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농협이

정작, 우리 농촌의 환경문제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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