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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김치공장에서
인근 바다로 폐수를 버려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성분분석 결과, 중금속 성분까지 검출됐지만,
공장 관계자는 깨끗한 소금물일 뿐이라며
발뺌했습니다.
최우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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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인근 논 한가운데 있는
순천농협 남도김치 제2공장.
절임공정에 쓴 소금물로
인근 농지를 오염시킨다며 주민들이 반발하자
갯벌로 호스를 연결했습니다.
(S/U)농협 김치공장에서
이곳 순천만까지 2km정도 이어진 호스에서는
밤새 이같은 폐수가 방류되고 있습니다.
공장관계자에게 방류수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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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말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직접 방류수를 받아서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BOD는 기준치를 무려 13배, COD는 2배,
부유물질은 1.5배 초과했습니다.
아직 기준치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총인과 총질소도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중금속인 납 성분까지 검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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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처리를 주로하는 제1공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50여미터 떨어진 배출구 주변은
바닦의 흙이 시커멓게 썩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 나대지에는
축사와 건물을 철거한 건축 폐기물이
불법매립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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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같은 사실이 일부 알려지자,
농림부는 김치공장으로 인한 환경영향평가를
환경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환경 농업을 표방하며
농촌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농협이
정작, 우리 농촌의 환경문제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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