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태평양 건넌 처남 사랑(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2-08-11 14:41:00 수정 2002-08-11 14:41:00 조회수 0

◀ANC▶

만성 신부전증에 시달리는

처남을 살리기 위해 미국에서

태평양을 건너온 60대 노인이 있습니다.



힘든 수술을 끝낸 이 노인은 처남에게

생명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만 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END▶





◀END▶



중환자실 한쪽에서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41살의 신학근씨.



2년전 만성 피로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은

신씨는 만성 신부전증이라는

청천 병력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INT▶

신학근



이틀에 한번씩 받아야 되는 투석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신장이식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7남매나 되는 형제 가운데

신씨와 혈액형과 조직이 일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절망에 잠긴 신씨에게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나선 사람은 뜻밖에도

환갑을 훌쩍 넘긴 매형 임현기씨였습니다.



임씨는 처남에게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미국 이민 생활 22년 동안

한 번도 밟지 못했던 조국을

올해만 무려 3번이나 방문했습니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환갑을 넘긴 나이에

대한 주위의 걱정도

처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로막지 못했습니다.

◀INT▶

임현기



6시간에 걸쳐 실시된 처남과 매형간의

신장이식 수술은 대 성공이였습니다.



이제 2주일만 지나면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INT▶

신학근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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