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2원)억울한 죽음 없어야(R)-3분

박영훈 기자 입력 2002-08-27 09:51:00 수정 2002-08-27 09:51:00 조회수 6

◀ANC▶



군의문사 가운데 처음으로 타살된 것으로

확인된 故 허원근 일병의 가족들은

이번을 계기로 나머지 의문사 사건도 모두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END▶



20여가구가 모여사는 진도의 조그만 어촌마을.



아버지 허영춘씨는 큰 아들과의 추억이 서린 김배양시설을 찾았습니다.



4남매중 맏이였던 아들이 군에 가기전까지 일을 돕던 건물은 이제 뼈대만 남았습니다.



군에간 아들의 갑작스런 자살소식을

믿을 수 없었던 아버지는 생계마저 포기한 채

진실을 쫓아다녔습니다.



◀INT▶허영춘 *故 허원근일병 아버지*

///동생들 챙기고,든든한 아들이였다.///



몇장의 사진으로만 남았지만 죽음을 인정할 수 없는 가족들은 아직 사망신고조차 안했습니다.



///편지 나레이션///



[내 아들아 계속불러도 부르고 싶은 내아들아

언제나 살피면서 몸조심해라.옆에가

모두 있어도 너 혼자만 자식같구나 얼마나 추우냐]



----어머니가 군에간 고 허원근일병에게

보낸 편지中에서---



[전입하는 날 아침부터 종일 눈이내려

우리의전입을 축하나 하듯이 온산을 하얗게

수놓더구나]



---군에간 허원근일병이 남동생 허경무씨에게

보낸 편지中에서---



◀INT▶허경무*故 허원근일병 동생*

//언제나 든든한 형이었다.///



(S/U)허일병 가족들의 고통을 옆에서

지켜봐온 이웃들도 늦었지만

이제라도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INT▶박양옥 *이웃주민*

//이번소식듣고 모두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군에간 아들이 자살이 아니라 상관들에게 타살됐다는 18년만에 드러난 진실.



아버지 허씨는 이제서야 어머니의

영정앞에서 큰손주의 소식을 눈물로 전합니다.



◀SYN▶"어머니 이제야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INT▶허경희*故 허원근일병 동생*

///진실이 밝혀진 건 정말 기쁜데,이제 죽음을 인정해야하니까 가족들은 힘들다//



다음달초 발표될 최종조사결과가 이땅의

모든 군의문사의 진상이

밝혀지는 계기가 되길 가족들은 기원하고

있습니다.



◀INT▶허영춘 *故 허원근일병 아버지*

///자신들이 죽였다는 사실만 고백하면

나는 모든 걸 용서한다.그리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노력해야지..////



◀INT▶허경희 *故 허원근일병 동생*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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