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구슬땀(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2-09-03 17:54:00 수정 2002-09-03 17:54:00 조회수 0

◀ANC▶

태풍이 지나간지 사흘째인 오늘

무더위 속에서도

활발한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기까지는

적지않은 시간과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END▶



◀VCR▶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들녘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농심이 깃든

벼포기가 힘없이 누워있습니다.



쓰러진 벼를 세우는 일에는

서툰 솜씨의 군장병들이 거들고 나섰습니다.



진흙에 발목까지 푹푹 빠지고

얼굴이 얼룩지지만 뜻있는 일을

하게됐다며 오히려 반가워 합니다.

◀INT▶

◀INT▶



낙과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들에게는

떨어진 배를 골라내는 일에

일손 하나가 아쉬운 실정입니다.



농협 직원들이 배 줍는 일을 돕고 있지만

피해가 워낙 커 역부족입니다.

◀INT▶

장성군 농협 지부장

"팔아주기 위해서 배줍기에 나서고 있다..."



(스탠드 업)

하지만 만생종 신고배나 부사같은 사과는

채 여물기도 전에 떨어져

상품으로서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더구나 사과와 배나무의 잎파리까지

떨어져 앞으로 2-3년은

과수 농사를 포기해야 할 실정입니다.

◀INT▶

농민



오늘 수해 현장에는

군인과 공무원 경찰등 모두 4천여명이

투입돼 무더위 속에서도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크고 일손도 달려

추석을 앞두고

풍요로워야 할 농심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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