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보험 말뿐 (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2-09-05 16:29:00 수정 2002-09-05 16:29:00 조회수 0

◀ANC▶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는 많지만

재해 보험 혜택을 보는 농가는 극소숩니다.



농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지 못하기 때문인데

제도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나주 금천의 한 배 재배농가,



태풍 루사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전체 열매의 80% 정도가 떨어졌습니다.



낙과된 열매는

처분할 데를 찾지 못해 쌓아만 두고 있는 상황,



재해 보험에도 가입하지않아

올해 농사는 물론 내년 농사도 걱정입니다.



◀INT▶ 최동금 (나주 금천)



전남에서

농작물 재해 보험에 가입한 곳은 천 백 농가,



가입대상 만 2천 농가의 채 10%에 불과합니다.



원인은 농작물의 특성상

피해 원인을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데

보험 혜택은 까다롭게 적용되고있기 때문입니다



◀INT▶



실제로 나주 지역 배 농가 대부분은

올 봄에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80%까지

착과 불량 피해를 봤지만 원인이 밝혀지지않아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태풍 피해를

적용받는다 해도 혜택은 별다른 게 없습니다.



◀INT▶ 한부성 (나주 봉황)



정부가 일정 부분(59%)를 책임진다 해도

농민의 부담해야 할 보험료가 만만치 않고,



1년 단기 계약이라

피해가 없을 경우 보험료가 사라지는 것도

재배보험 가입을 꺼리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농촌과 농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재해 보험,



농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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