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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면 고향을 떠난 이웃사촌들의 조상묘를 대신 벌초해주는 것이
우리의 농촌 인심입니다.
하지만 농촌에도 이 일을 할만한 젊은이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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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칠량면의 한 야산입니다.
예초기를 든 4-H 연합회 회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40여기의 묘를 벌초하고 있습니다.
(s/u) 고향을 떠난 출향인들의 묘를 대신 벌초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이나 일손이 없어 조상묘를 제때 돌보기 어려운 출향인들 입장에서는
더 없이 반갑고 고마울 밖에 없습니다.
또 벌초해준 보답으로 출향인들이 조금씩 보내준 기금은 홀로 사는 노인 등 농촌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쓰여지기 때문에 서로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청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INT▶최선호
//봉사활동 목적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출향인들한테도 부탁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땡볕에 온 산을 누비며 남의 묘를 벌초 해줄 만한 젊은 인력이 농촌에 많지 않고 농번기와도 겹쳐 확대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정영욱
//물량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농번기하고 겹쳐 어려움이 많다//
고향을 떠난 이웃사촌의 조상묘를 벌초해주는 가을 농촌의 넉넉한 인심도 이제는 심각한 이농현상과 고령화 추세로 인해 점차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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