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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신지도와 약산도 앞바다가
남해안 유해성 적조로 인해 온통 검붉은 색으로 변했습니다.
어류 양식어민들은 지금, 적조와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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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르던 바다가 온통 검붉게 변했습니다.
남해안 유해성 적조띠가 완도항에서 멀지 않은 약산도와 신지도 주변해역으로 번진 것입니다.
(s/u) 적조는 신지도 앞바다 가두리양식장까지 밀려들어 황토살포작업이 한창입니다.
철부선에서 인부들이 쉴새없이 바다에 황토를 뿌려주고 있지만 적조가 소멸되는 것은 그때뿐, 어느새 해류를 타고 양식장을 덮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민들은 양식장 난간에 황토를 쌓아 두거나 물고기를 가두리 그물이 깊은 곳으로 옮기는 등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고기들은 위태로울 정도로 거의 수면위까지 떠올랐습니다.
이 해역의 적조생물 발생 밀도는 이미 물고기의 생육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1밀리리터에 6천개를 넘어섰습니다.
양식어민들은 가뜩이나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앙까지 겹쳤다며 막막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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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은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안의 표층 수온이 떨어져 더 이상 적조의 세력확장이 이뤄지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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