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나주지역 경제 '휘청'

김건우 기자 입력 2002-09-02 11:48:00 수정 2002-09-02 11:48:00 조회수 4


배 주산지인 나주지역 배과수농가가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낙과피해를 입으면서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나주시와 나주배농협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태풍이 몰고온 강풍과 폭우로 전체 재배면적 2천970여㏊ 가운데 70-80%가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확량도 당초 예상했던 6만5천여t의 3분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2만여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올 봄 강풍을 동반한 황사 비와 서리 등으로 착과 불량까지 겹쳐 배 과수농가가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더구나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과일조차 가지에 스쳐 기형과가 되는 등 상품성도
크게 떨어졌으며 주종 품종으로 수확을 앞두고 있는 '신고'가 대부분 낙과돼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또 5천여t에 달하고 있는 올 수출물량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소득감소는물론 대외신인도 추락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배나무 가지가 찢기거나 쓰러져 정상적인 수확수준까지 수세가 회복되려면 2-3년은 더 걸릴 형편입니다.

이에따라 연간 1200억여원대의 소득이 올해는 300-4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예상되는 등 농가소득이 격감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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