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고기가 안 팔려요"-R

김종태 기자 입력 2002-08-23 09:17:00 수정 2002-08-23 09:17:00 조회수 0

◀ANC▶

적조로 양식 어류가 집단폐사한

남해안 일대 어민들은

깊은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출하를 앞둔 활어 판매까지

적조 발생 이후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적조로 양식 참돔의 90% 이상이 집단 폐사한

여수시 남면 가두리 양식장



계속된 폐사로

아직도 죽은 고기를 전부 거둬내지 못해

악취가 진동합니다.



어민들은 폐사 피해에 따른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예 양식을 포기하고

전업을 계획하는 어민도 늘고 있습니다.

◀INT▶

(s/u)그러나 어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것은 출하를 앞둔

살아있는 물고기까지 팔리지 않는 것입니다.



적조 생물은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는데도

적조 발생이후 활어 소비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물고기를 양식장에 그대로 두자니

언제 또 적조가 몰려올지 걱정이 앞섭니다.

◀INT▶

정부에 활어 수매를 요구해 보지만

생산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낮은 수매가로

출하에 선뜻 나설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가뜩이나 적조로 인해

막대한 수산피해를 입고 있는 어민들은

양식활어의 판로마저 막혀

그 어느때보다 힘든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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