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수해를 입은 농촌에서는
추석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부터 앞서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벼농사와 시설하우스.
고추농사를 짓고 있는 김종욱씨 부부.
아침부터 김씨 부부는
태풍으로 찢기고 부서진
시설 하우스를 손보느라 바쁩니다.
하우스 일을 마치고
벼논으로 가보지만 사정은 다를 바 없습니다.
벼가 하얗게 변하는
백수 현상이 확산되면서 빌린 영농 자금이나
제대로 갚을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INT▶
태풍과 습한 날씨속에
고추밭에는 탄저병까지 돌아
말라 비틀어지고 썩어들어 가고 있습니다.
추석이 코앞인데,
김씨 부부는 자식들 얼굴 대할것을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INT▶
태풍으로
80% 이상의 과일이 떨어지면서
과수 농가들은
한숨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영동지방 주민들 보다는 낫다며
스스로를 위로해 보지만
추석이 내일 모레라는게 버겁기만 합니다.
◀END▶
수확을 끝내고
기쁜 마음으로 추석을 맞이 하기에는
이번 태풍이 농촌에 남기고 간
상처는 너무 컸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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