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보도, 애물단지 신세(R)

이계상 기자 입력 2002-08-13 14:48:00 수정 2002-08-13 14:48:00 조회수 6

◀ANC▶

수십억원을 들여 만든 지하보도가

제 구실은 하지 못하고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의 무관심속에

애물단지 신세가 된 지하보도,



이계상 기자가 고발합니다.



◀END▶



◀VCR▶



광주 첨단지구

60미터 광로에 있는 지하보돕니다.



매스꺼운 냄새와 함께

음침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곳곳에는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고,

노숙자들이 잠자리로 쓴 물건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언제 고장난 지도 모를 장애인용 승강기에는

시커먼 먼지만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렇게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다보니

이곳 지하보도는 청소년들의

우범지역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INT▶

광산구 우산동에 있는

지하보도는 사정이 더 열악합니다.



오물이 가득하고 난간은 파손돼

위험 천만입니다.



지난 91년에 만들어진뒤

이용자가 거의 없다는 이유로

2년만에 폐쇄됐고

이후 10년째 버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통행량과 주변 인구가 늘어난 지금도

지하 보도를 놔두고

신호등 없는 횡단 보도를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의 불만은 큽니다.

◀INT▶

관할구청인

광산구청은 1년에 청소만 한두차례 할뿐

실태 파악 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INT▶구청 도시국장

하나를 설치하는데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야한다는 지하보도,



행정당국의 관리소홀속에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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