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농사 망쳤다 (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2-09-02 17:36:00 수정 2002-09-02 17:36:00 조회수 0

◀ANC▶

태풍 '로사'가 할퀴고 간 농촌 들녘,



풍년 농사의 꿈도 함꺼번에 날아갔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이제 수확을 며칠 남겨놓지 않은 배,



그러나 야속한 태풍은

수확의 기쁨을 한순간에 날려버렸습니다.



속이 꽉 찬 열매들이 모두 땅바닥에 나뒹글고

가지엔 달린 게 드물 정돕니다.



지난 봄

이상 저온과 황사로 열매가 적게 맺혔는데,



그나마 달린 열매가 대부분 떨어지자

농민들의 마음은 망연자실 그 자쳅니다.



◀INT▶



이번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면적은 전체의 80% 정도,



(스탠드 업)

이렇게 떨어진 과수는

상품성이 떨어져 가공용으로 쓸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농가는 불과 10%,



지난 여름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됐습니다.



◀INT▶



누렇게 물들어가던 들녘도

강풍이 휩쓸고 가면서 대부분 누워버렸습니다.



침수되거나 쓰러진 논은 2만 5천 헥타르,



당장 일으켜 세워줘야 하지만

인력이 부족해 그대로 썩어들어가는 형편이어서

수확기 2,30%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합니다.



◀INT▶



고추와 참께등 밭작물도

계속된 비에 탄저병등 전염병이 만연하고

이번 강풍으로 상당수는 수확이 어려울정돕니다



영글어가던 풍년 농사의 꿈이

하루 아침에 실망과 한숨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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