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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집제가 과다하게 투입된 채로
여수지역에 공급됐던
수도물이 당초 여수시의 발표와는 달리
인체에 유해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무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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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 폭우가 내리던 날
여수시 여서동 등 5개동에는
새벽부터 끈적끈적한 현상을 보이는
수도물이 나왔습니다.
이를 알지 못한 일부 주민들은
이 물을 사용했고
여수시에는 항의가 잇따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여수시는 뒤늦게 둔덕정수장 3여과계통에서
응집제로 쓰는 폴리염화알루미늄이 평소보다
5배정도 많게 투입돼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습니다.
여수시는 친절하게도
식수로 사용해도 인체에는 영향이
없다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연락을 취해
주민들은 이 말만 곧이 곧대로 믿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끈적끈적한 물 때문에
정수기 필터를 교체하는 등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당연히 유해성 여부도 관심거리였습니다.
보건당국에 이 현상을 확인한 결과
알루미늄 성분이 먹는 물 기준치인 0.2PPM이상일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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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런데도 여수시 담당 공무원은
폴리염화알루미늄이 물에 들어가면 용해가 돼
성분이 없어진다는 이해할 수 없는
변명만 늘어 놓고 있습니다.
물질안전 보건자료에서는
폴리염화알루미늄을 먹었을 경우
메스꺼움이나 구토, 위경련등을 일으키고
많이 먹었을 때는 간과 콩팥에 위험하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여수시의
사후대책은 시민들을 우롱하고
행정의 공신력을 잃게 하고 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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