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장 추천 잡음 R

박수인 기자 입력 2002-09-30 16:39:00 수정 2002-09-30 16:39:00 조회수 0

◀ANC▶

광주 지하철 공사와 환경 시설 공단의

사장 추천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엉성한 심사 기준이 도마 위에 올랐고

후보의 적격성에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END▶



광주 지하철 공사 사장후보 추천위원회는

이틀전 후보 면접을 거쳐

문원호 전 광주시 건설국장을

1순위 사장 후보로 추대했습니다.



하지만 심사장 안팎에선

경쟁후보인 임형진 전 시의원의 점수가

문씨보다 높았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습니다.



임씨의 점수가 앞선 건 사실이었지만

추천위원 한명이 임씨에게 만점인 70점을 주고

문씨에게는 최저점인 44점을 준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습니다.



나머지 위원 6명이 두 후보에게 준 점수차가

3-4점에 불과한 점에 비춰볼 때

26점의 점수차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추천위원들은 뒤늦게 최하 점수와

최고 점수를 합산하지 않기로 하고

문씨를 1순위로 추대하기에 이릅니다.



면접 심사의 상식마저 무시한 추천 방식과 특정후보를 몰아주려는 추천 위원의 부도덕성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INT▶



환경 시설 공단의 이사장 후보 추천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전문인을 영입한다는 취지와는 달리

지원자는 광주시 전직 공무원과

지역 정치인뿐이었습니다.



더욱이 환경분야의 전문가로

자격이 제한됐지만 이와 동떨어진 후보가

심사에서는 적격자로 인정됐습니다.



공기업 사장 선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조례까지 개정됐지만

해묵은 문제는 이번에도

되풀이되고 말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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